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총선 GO!] '은평을' 김우영 "마을단위에 '쫑긋'... 정치인 '극한직업'으로 만들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최연소 당선'된 재선 은평구청장... '은평을'에 출사표
문재인 청와대 제도개혁·자치발전 비서관 역임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정치인은 '극한직업'이 돼야 한다. 영화 속 경찰들처럼 현장에서 치킨을 튀기면 튀겼지, 국회에 앉아 보고서나 뿌리고 현수막이나 거는 공급자형 마인드로는 안 된다. 의사결정권은 현장 주민에게 주고, 정치는 '작은 마을'을 중심으로 풀어가야 한다. 복잡다단한 현대사회 문제는 '삶의 전사'가 돼야 풀 수 있다는 것이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50)의 생각이다.

'마을주의자' 김 전 구청장은 21대 총선에서 서울 은평을에 도전한다. 4년 전 초선 강병원 의원이 '운동권 신화' 임종석을 경선에서 꺾고 거물 이재오를 차례로 쓰러트린 지역이다. 김 전 구청장은 은평구에서 민선5·6기 구청장을 지내며 주춧돌을 놓았다.

김 전 구청장은 "정치는 농부가 농사를 짓는 것과 같다"며 "밭 갈고, 씨 뿌리고, 잡초 뽑고, 물을 준 땅에서 결실을 보는 것이 당연한 이치"라고 말했다. 앞서 만든 '지역 발전 설계도'를 들고 마을의 변화를 촉진할 수 있는 법안을 구상하고 있다.

"생각은 지역적으로, 행동은 지구적으로 한다." 김 전 구청장은 "우리 삶의 문제 대부분은 삶에서 툭툭 튀어나온다. 말단 지역이라고 무시하면 감각이 둔감해져 위기관리가 안 된다. 생각의 모든 부분을 지역에 맞추고 문제 해결은 지구적 연대를 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은평을 예비후보. 2020.02.06 pangbin@newspim.com

다음은 김우영 은평을 국회의원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은평구청장을 재임했다. 은평 갑을 지역 중에는 왜 을인가.

▲갑구에 오랜 지인이 많다. 이미경 의원 보좌관을 하며 만났다. 그런데 지난 총선에서 (컷오프된 이 의원 후임으로) 박주민 의원이 탄생하는 데 일조했다. 이 의원 뜻을 이어 지역구를 잘 끌고 나가주실 분이 누군가 봤더니 당에서 '박주민 변호사'가 어떠냐고 물어왔다. 선거 한 달 전이었다. 고등학생 자녀를 둔 주위 엄마들에게 물어봤더니 "너무 좋다"고 하더라. 세월호에 감정 이입한 학부모 층은 다 알던 분이다. 사회적 약자들이 기댈 수 있는 분으로 박 변호사만큼 좋은 분이 없겠다 싶었다. 그런 상황에서 제가 (박주민 의원을) 겨냥하고 나갈 일은 없다. 그리고 저는 은평을, 은평뉴타운에 쭉 살아왔다. 7년 정도 살았다.

-은평을도 경선부터 쉽지 않다. 상대보다 나은 후보자의 강점은 무엇인가.

▲정치는 농부가 농사짓는 일과 같다. 밭 갈고 씨 뿌리고, 잡초 뽑고, 물을 주고. 그런 땅에서 결실 보는 것이 당연한 이치다. 저는 20년 가까이 은평구에서 활동했고, 8년간 은평구청장으로서 지역 발전의 설계도를 그렸다. 그리고 주춧돌을 놓았다. 그 연장선상에서 기둥을 올리고 지붕을 얹어야 하지 않겠는가.

이 지역은 서울의 서북쪽, 변두리라는 인식이 있었다. 근래 10년 들어선 '북으로 올라가는 경제', '평화 경제'에 대한 불가피성이 있다. 한국경제가 추가적 잠재력을 끌어올리려면 북한과의 소통을 통한 경제규모 확대가 절실하다. 남북미 관계에 어려움도 있지만, 상황이 변하면 대처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는 것이 행정하거나 정치하는 사람의 자세여야 한다. 은평구 통일로는 북으로 올라가는 출발점이다. 그런 전략을 준비해왔기 때문에 평화경제를 구성하고 실천하고 싶은 욕구가 높다. 은평의 미래가 대한민국의 미래다.

-구청장을 한 번 더 할 수도 있는데 왜 국회의원이어야 하나.

▲아무래도 구청장은 지역 살림을 하는 사람이다. 남북관계 같은 큰 부분에 집중하기 어렵다. 하루하루 살림살이를 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크다. 저는 구청장을 하면서도 아쉬움이 있었다. 여의도에서 마을의 변화를 촉진할 수 있는 입법을 해줬으면 했다. 평화경제를 정비할 수 있는 여러 정책을 국가적 차원에서, 여야를 뛰어넘어, 민족적 과제로 설정하고 함께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해왔다. 그래서 직접 그런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지역에서 나름대로 현장을 보며 느낀 입법 과제들이 많다.

-20대 국회가 많이 아쉬웠나 보다.

▲20대 국회는 역대 가장 하찮은 국회였다. 국민들에게 무시 받고 어떤 생산성도 없이 무한한 투쟁뿐이었다. 투쟁도 의미가 있어야 역사에 기록될 텐데 역사적 맥락도 없고 무작정 반대만 하는 국회였지 않은가.

-청와대에서 다양한 경험 했을 텐데, 보람 있던 경험은 무엇인가.

▲제도개혁비서관을 하며 정부혁신안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다 했다. 공무원들이 정부혁신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그러려면 공무원들이 '공감형 인간'이 돼야 한다고 봤다. 상명하달에 익숙한 공무원이 아니라 대중이 아파하는 곳에 가장 가까이 있는 공감형 공무원을 양성하자고 했다. 대한민국이 추구하는 바는 혁신적 포용국가다. 국민 누구도 고립되지 않는다. 소외된 곳을 발굴하고 찾아가서 사회와 연결하는 역할을 공무원이 해야 한다. 공감형 인간이 돼야 누가 아파하는지 알 수 있다. 공무원을 육성할 때 이런 부분에 집중했다.

자치발전비서관을 할 때는 예방적 위기관리를 중요하게 봤다. 각 지자체는 행정에서 재난대비 비중이 매우 높다. 대부분 주먹구구식이다. 제천 화재 이후 청와대에서 화재TF를 만들어 국민안전대진단을 했다. 모든 건물의 건축설계 및 소방 대비 태세 등을 데이터로 입력했다. 그런데 데이터를 아무리 수집해도 위험 우선순위를 정하지 않으면 관리가 쉽지 않다. 소방청에서 화재예방국 설치를 요청했는데 화재예방데이터센터 정도의 안으로 중간에서 중재하고 왔다. 예방적 위기관리를 재난대비 개념으로서 수용하게 했다.

-'지역 문제'에 특히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전에는 '생각을 지구적으로 행동은 지역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자체장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생각은 지역적으로 행동은 지구적으로' 해야 한다. 왜냐하면 생각을 지구적으로 한다는 것은 바깥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오자는 의미다. 다른 말로 탑다운, 중앙집권식이다. 우리는 하찮고, 밖에는 고도의 지식이 있다고 설정하는 것이다. 우리 삶의 문제 대부분은 삶에서 툭툭 튀어나온다. 조기에 방지하면 그 사회는 위기를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다. 말단 지역이라고 무시하면 감각이 둔감해져 위기관리가 안 된다.

지역은 일종의 정보 감각이다.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집중적으로 관찰하고, 지역에서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지구적 연대를 통해야 한다. 예를 들면 재활용 문제 등 환경 문제는 다 지역에서 분출된다. 해결하기 위해선 전 지구적 연대와 기후변화 연대를 해야 한다. 이제는 지역적으로 생각하고, 지구적으로 연대한다고 발상법을 바꾸지 않으면 우리 삶을 유지하기 어려워진다.

-21대 국회는 어디로 나아가야 하나.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 나온다고 한다. 허나 들어가는 것은 1%에게 간다. 단절된 것을 연결해야 한다. 마을 중심의 직접 민주주의가 답이다. 지금은 SNS와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장치를 통해서 전달될 수 있다. 실시간 의사소통이 가능한 초연결시대다. 의사결정권을 마을 현장에 있는 주민들에게 줘도 충분히 다양성의 조화를 이룰 수 있다. 가장 생산적이면서도 해결 가능한 의사결정 방식이 나올 수 있다.

대행자(국회의원)는 특권을 가지면 안 된다. 극한직업이 돼야 한다. 영화 속 치킨집에서 하듯 복잡하고 어려운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인이 돼야 한다. 완전히 삶의 전사가 돼야 한다. 극한직업으로서 정치인이 돼야지 국회에 앉아 (지역에) 의정보고서와 현수막이나 보내는 공급자형 마인드는 안 된다. 이래선 복잡다단한 현대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유권자의 정치 불신도 커질 수밖에 없다. 여의도의 목표는 국가가 아닌 '구체적인 작은 국가', 마을이 돼야 한다. 더 큰 마을이 국가이고, 더 작은 국가가 마을이다.

-최연소 구청장을 지냈는데, 요즘은 청년들이 정치 도전하기 좋은 환경이 아니라고 한다. 현장에서 어떤 장애물이 있다고 느꼈나.

▲얼마 전에 은평구청 국장을 소개받고 인사했는데 되게 앳돼 보였다. 40살이었다. 저렇게 어려보이는 친구가 어떻게 국장을 할까 생각했는데 나도 한때 42살에 구청장을 했더라. 우리 사회 의사결정 주체의 연령대가 고령화됐다고 느꼈다. 이전에는 30대에도 국회의원이 많이 나왔다. 임종석, 홍정욱, 김민석 같은 젊은 사람들이 등장했다. 그때는 386 운동권이나 전문가, 해외유학파 지식인 등 뭔가 있어 보이는 계몽주의적 영향이 있었다.

지금은 젊은이들이 정치에 도전할 기회가 많지 않은 것 같다. 또 다들 각자의 삶에 충실하다보니 집단적인 조직적 움직임이 없다. 결사체가 필요하다. 조직이 없으면 개인은 바람에 맞서 그 바람을 이길 수 없다. 스크럼을 짜야 버틸 수 있고, 버텨야 기회를 만들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청년들이 현실사회가 불리하고, 한명 한명이 각자 생존에 급급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함께 어깨를 걸고 무언가를 도모할 수 있는 환경이 돼 있지 않다.

-공천관리위원회가 후보적합도(당선가능성) 조사에서 대통령 이름을 못 쓰게 했다. 기조는 경선까지 이어질 것 같은데.

▲어떻게 봐야하지(웃음). 저는 축구선수가 룰을 갖고 왈가왈부하면... 원래 공 못 차는 애들이 심판 탓한다는 말도 있지 않나. 룰이 공정해야 박진감 있는 경기가 가능하다. 심판이 편파판정하면 선수들은 사기가 떨어질 수밖에 없지 않느냐. 보는 관중들도 재미없다. 제가 할 수 있는 얘기는 그렇다.

-경선까지 이어지면 청와대 출신들이 집단행동 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오지 않았나.

▲일단 저는 누구의 이름을 의도적으로 활용해 이익을 보려고 하는 것도 좋은 않다고 본다. 또 객관적 실체를 부인함으로써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고 하는 것도 잘못됐다고 본다.

현역의원들은 엄청난 날개를 갖고 있다. 수십만부의 의정보고서를 배포한다. 플래카드도 쉽게 붙인다. 그렇게 국회의원은 특권을 갖고 있고, 특권에 대한 국민적 비난도 높은 상황이다. 정치적 신인들이 스스로 노력하고, 정부 일원으로 참여했다면 정부 명칭을 직함에 쓰는 것도 아주 간단하면서 상식적인 일이 아닌가 싶다. 문재인 정부에서 일했다면 문재인 정부의 이름을 쓸 수 있어야 한다.

결국 정치는 이름을 남기는 것이다. 그래서 인지도라는 말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느냐. 프레임전쟁도 있다. 결국은 명칭 전쟁이다. 김대중 정부, 문재인 정부, 노무현 정부라는 이름을 쓰는 것은 더불어민주당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것이고, 그 프레임으로 국민들에게 메시지를 주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 그 이름 자체가 메시지인데, 메시지를 버리고 메시지를 전달하라는 얘기다. 얼마나 비루한가. 정당이 다른 정당과 권력을 놓고 경쟁하는 와중에 그 정당의 정체성과 연관된 정부의 명칭을 경선에서 쓰지 못하게 한다는 것은 낫 놓고 정치의 기억자도 모른다고 본다. 아주 우둔한 선택이다.

그런데 침묵하고 있던 이유는 문재인 대통령을 모신 사람으로서 '도리인가'하는 의문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것이 누군가에게 이익이니 불이익이니 하는 식의 논란 자체가 도리인가 싶다. (결과에 대해선) 당이 결정하면 따른다는 식으로 지금까지 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은평을 예비후보. 2020.02.06 pangbin@newspim.com

◇ 김우영 은평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약력

1969년 강원 강릉 출생

1988년 강릉고등학교 졸업

1995년 성균관대학교 국문학과 졸업

2010년·14년 민선 5·6기 서울 은평구청장

2018년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 경영학 석사

2018년·19년 문재인 대통령비서실 제도개혁비서관/자치발전비서관

※ [알림] 뉴스핌은 4·15총선을 앞두고 전국 각지에 출마한 후보자들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인터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에 응한 후보자 외에도 다른 정당 또는 무소속 후보의 인터뷰 일정이 잡히는대로 추가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문의 뉴스핌 총선특별취재팀(02-761-4409)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웨스팅하우스 지분투자 추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설희 인턴기자= 정부가 미국 내 대형 원전 건설과 미국 원전 원천기술 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를 대미 전략투자 후속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국내 원전 상장사의 실제 사업 참여 범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율과 신규 원전 노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시장에서는 지분 투자 자체보다 국내 업체가 설계와 설계·조달·시공(EPC), 주기기와 보조기기에서 얼마나 구체적인 사업권을 확보하는지가 향후 수주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 지분보다 사업권…韓 역할 명문화 관건 23일 산업통상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을 후속 대미 투자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은 미국 측과 5~10% 수준에서 협상 중이다. 미국 신규 원전 8기 가운데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6기와 한국이 개발한 APR1400 2기로 구성하는 방안은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 [AI 일러스트=설희 기자] 증권가에서는 지분율 자체보다 향후 미국 원전 사업에서 국내 기업이 실제로 확보할 사업 범위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특히 AP1000 사업에서는 과거 공급 이력과 웨스팅하우스와의 기존 협력관계가 신규 수주로 이어지는지가 상장사별 실적을 가를 요인으로 거론된다. 기업별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AP1000 핵심 주기기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에이치아이도 원전 보조기기(BOP) 공급 이력을 갖고 있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와 설계·조달·시공(EPC)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향후 미국 원전 사업 구체화 과정에서 실제 수주로 연결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2027년이 원전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의 공급망 금융지원과 한국의 대미 원전 투자 구체화가 맞물리면서 미국 원전 관련 프로젝트의 진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두산에너빌리티, 美 AP1000 주기기 공급…추가 물량 기대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AP1000 공급망에서 직접적인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를 공급한 경험이 있어 신규 미국 원전 사업에서도 기존 공급망을 기반으로 한 추가 수주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태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웨스팅하우스 인수 시 AP1000 사업에서도 원자로용기(RV)·증기발생기(SG) 외 추가 공급 범위(Scope) 발주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미투자 자금 집행에 따라 공기 단축 위해 동사가 생산하는 장납기 품목에 대해 선발주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 전경.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는 제작기간이 긴 핵심 주기기다. 미래에셋증권은 대미 원전 투자 과정에서 기존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뿐 아니라 추가 기자재까지 두산에너빌리티의 공급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도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지원으로 장납기 기자재 발주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지난 6월 DOE가 발표한 장납기 기자재 조달 대출 프로그램에 따라 최종투자결정(FID) 이전 주요 기자재 발주가 가능해졌다"며 "AP1000 핵심 장납기 기자재 공급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가 당겨지면서 원전 기자재 생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KB증권은 향후 가장 먼저 나올 대형원전 기자재 발주 대상으로 웨스팅하우스와 미국 전력사업자가 구성하는 특수목적법인(SPV)의 장납기 기자재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미국 신규 원전 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두산에너빌리티가 다른 원전 밸류체인 업체보다 먼저 수주를 가시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현대건설, 웨스팅과 EPC 협력…美 사업 확대 기대 현대건설은 기자재가 아닌 EPC 분야에서 웨스팅하우스와 직접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2년 웨스팅하우스와 AP1000 글로벌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프로젝트별 계약을 통해 EPC 분야 우선 참여 협상권을 확보했다. 이후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은 실제 해외 프로젝트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4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계약을 시작으로 슬로베니아 원전 타당성조사, 핀란드 원전 사전업무착수 계약에 참여했으며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의 프로젝트 매터도어에서는 기본설계(FEED)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공동으로 글로벌 확대 추진 중인 대형원전 AP1000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파트너십을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진출 경쟁력으로 평가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웨스팅하우스 노형의 경우 벡텔과 함께 핵심 건설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원전 영역에서 실질적 수주와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 지원, 웨스팅하우스와 잠재적 파트너들과의 의향서(LOI), 그리고 한국의 대미투자 가능성 등을 감안 시 미국 내 원전 프로젝트가 조만간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프로젝트 참여 가시성도 보다 분명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도엽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형원전은 팀코리아 및 웨스팅하우스 파이프라인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며 "불가리아 AP1000 대형원전은 하반기 중 엔지니어링 서비스 계약(ESC) 2차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 BHI, 美 AP1000 복수기 공급…BOP 수주 주목 비에이치아이도 미국 AP1000 공급 실적을 갖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발전용 설비를 설계·제작하는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주력 제품인 배열회수보일러(HRSG)와 함께 원자력발전 보조기기(BOP)를 공급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는 복수기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 원전 BOP는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리딩투자증권이 제시한 올해 2분기 기준 매출 구성은 HRSG가 65%로 가장 높고 보일러 22%, BOP 5%, 기타 8% 순이다. 미국 신규 원전 발주가 본격화될 경우 현재 비중이 낮은 BOP 사업이 추가 성장 축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비에이치아이 로고. [사진=비에이치아이] 한제윤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의 수주 흐름과 관련해 "연간 신규 수주는 올해도 1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HRSG 신규 수주는 약 5000억원이며, 하반기에도 약 4000억원 이상의 프로젝트가 수주 대기 중인 것으로 추산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텍사스에서 추진되는 대미 투자 1호 가스복합화력발전 사업과 관련해서도 비에이치아이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HRSG 8~10기 발주를 가정할 경우 잠재 수주 규모를 약 4000억~5000억원으로 추정했으며 과거 미국 칼파인(Calpine)에 HRSG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는 점도 수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도 대미 투자에 따른 미국 사업 확대 가능성에 주목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시장 진입이 현실화될 경우, 추가적인 멀티플 확장을 기대한다"며 비에이치아이가 미국 사업에 진입할 경우 기존 국내와 아시아 중심의 사업 지역을 북미로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winter1004@newspim.com 2026-09-23 13:24
사진
추가은, 女공기권총 10m 금메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사격의 에이스 추가은(임실군청)이 눈부신 총성을 울리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일곱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 사격이 거둔 첫 번째 금메달이다. 세계랭킹 23위 추가은은 일본 도요타시 아이치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46.3점을 쏴 셴이야오(중국)를 무려 5.0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추가은은 고니시 유카리가 2017년 세운 결선 아시아 기록(245.3점)과 팔락(인도)이 항저우 대회에서 세운 아시안게임 기록(242.1점)을 모두 갈아치우는 기력을 발휘했다. 조라나 아루노비치가 세운 세계기록(246.9점)에도 불과 0.6점 모자란 엄청난 기록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앞서 열린 본선에서도 추가은의 활약은 빛났다. 추가은은 582점(엑스텐 19개)을 기록해 종전 아시안게임 본선 기록을 1점 경신하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김보미(부산시청), 오예진(IBK기업은행)과 함께 나선 단체전에서도 1,730점을 합작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 종목 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다만 김보미와 오예진은 각각 574점(엑스텐 22개, 20개)으로 10위와 12위를 기록해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두 선수 모두 8위와 1점 차에 불과해 아쉬움을 삼켰다. 홀로 결선 무대에 선 추가은은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선 첫 번째 스테이지 첫 발을 10.1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그는 네 발을 모두 10점대 언저리에 맞추며 51.8점으로 단숨에 선두에 올랐다. 두 번째 시리즈 초반 주춤하기도 했으나 10.3점으로 마무리하며 청연칭, 셴이야오, 장란신 등을 제치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본격적으로 한 명씩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스테이지에 접어들면서 추가은의 독주가 시작됐다. 10.1점과 10.7점을 연달아 꽂아 넣은 뒤,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10.8점과 10.7점에 적중하며 143.9점을 기록해 2위 셴이야오와의 격차를 벌렸다. 세 번째 시리즈가 끝난 뒤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다른 선수들이 실수를 연발하는 사이 추가은은 더욱 달아났다. 셴이야오에 4.1점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시리즈에서도 10.6점과 9.8점에 적중하며 완벽하게 우승을 확정 지었다. psoq1337@newspim.com 2026-09-23 13:1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