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병원에 의료복 50벌과 생필품 전달 등 지원 잇따라
[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함께 극복하자는 광주지역 각계의 온정과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16번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역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예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용품 수요 마저 균형이 깨지면서 '미처 구입하지 못한 시민들과 병원' 등이 애로를 겪고있다.
[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각계 각층에서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지영봉 기자] 2020.02.07 yb2580@newspim.com |
이에 따라 생활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자발적 움직임이 지역사회에 확산되고 있다.
이삼용 전남대병원장은 지난 6일 21세기병원에 의료진 의료복 50벌을 지원했다. 이곳은 감염증 확진자가 입원했던 병원으로 현재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25명이 격리돼 있다.
또 DH글로벌과 텃밭도 6일 이 병원에 마스크, 손소독제, 생수, 화장지, 라면 등 생필품을 전달했으며, 광주민주화운동 동지회도 7일 21세기병원에 각종 물품을 지원했다.
㈜호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입원했던 병원의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 중 저위험군으로 분류된 34명이 격리돼 있는 광주소방학교 생활관에 생필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는 자체 확보 중인 긴급구호물품 500여 개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또 8일 낮에는 구호급식차량을 이용해 경찰학교 생활관에 격리돼 있는 접촉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옥조 광주시 대변인은 "광주는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나눔과 연대의 정신으로 이를 극복해온 자랑스런 역사를 갖고 있다"며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발생에 따른 불안과 혼란도 시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적극적 지원으로 조기에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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