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뉴스핌] 박상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진천·음성 충북혁신도시내 우한교민 임시생활시설인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을 방문, 관계자들과 주민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인재개발원이 우한교민 임시생활시설로 결정되는 과정에서 넓은 마음으로 정부정책을 수용한 진천·음성 충북혁신도시 지역주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직접 전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7일 충북도에서 열린 도내 대학교 중국인 유학생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간담회[사진=충북도] |
문 대통령은 이날 국가공무원 인개개발원에서 진영 행안부장관의 현장브리핑 후 맹동 혁신도시출장소로 자리를 옮겨 지역주민과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신종코로나와 관련해 세계 최고 수준의 조기 수습대책을 추진해 나가는 문 대통령에게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교민들을 가족·형제처럼 따뜻하게 보듬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임시생활시설 주변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충북도와 정부가 함께 노력하겠다"며 "이번 코로나바이러스는 대한민국이 함께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점점 확인되고 있다"며 지역주민들의 불안한 마음을 위로했다.
또 지역주민들은 지난 1월 31일 우한교민들을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받아들인 사연, 임시생활시설 관련 에피소드, 미담사례, 그동안의 소회 등을 대통령에게 전했다.
한편 충북도는 지난 7일 대학총장협의회를 열고 전국 최초로 중국인 유학생을 대학 기숙사에 전원 수용키로 협의하는 등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에 발빠른 대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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