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에스맥은 10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1653억6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약 16.9%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7억6000만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지난 2017년 턴어라운드 이후 3년째 흑자경영을 이어갔다.
터치스크린패널(TSP) 제조업을 주력으로 영위하고 있는 에스맥은, 올해를 기점으로 국내 TSP 업계 치킨게임이 종료 수순에 접어들면서 업계 내 TSP 물량 독과점 대응체제 구축과 함께 본격적인 매출 확대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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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에스맥] |
에스맥 측은 "일부 수주 사업별 이익율 조정은 지속적으로 개선해 가야겠지만, 분기별 편차가 심했던 과거와 달리 전방위 사업부문에서 안정적인 공급 주기가 이어지며 성장을 지속해가고 있다"고 전했다.
에스맥은 지난해 말 회사의 성장과 함께 주가가 상승하면서, 기발행된 CB(전환사채)의 행사가격 차이가 파생상품 손실로 인식되며 당기순이익 적자전환을 기록했다.
에스맥 관계자는 "지난해 재무재표상 발생한 당기순손실은 약 91억8000만원이지만, 이는 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실제 현금 유출이 발생하지 않는, 기업 가치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회계상 수치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회사의 희토류 관련 신사업을 비롯해 성장 가시화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모멘텀을 인정받으며 발생한 주가 상승이 파생상품 손익으로 인식됐지만, 실질적인 자금 변동이 없었던 만큼 재무건전성은 되려 양호해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saewkim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