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이주현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 법무법인 인강 대표변호사가 오는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지역구에 출마한다.
곽 변호사는 10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04년부터 현재까지 변호사로 살아오면서 넓은 의미의 정치 행위, 즉 우리 사회의 부조리를 바로 잡고 경제적 약자인 서민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가운데) 법무법인 인강 대표변호사가 10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지역구에 출마할 것을 알리고 있다. [사진=이주현 기자] |
그는 이어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6년간 4조 1500억 원 가량의 전기요금 인하에 노력했다"며 "우리나라 전기요금 체계의 부조리와 불공정 문제를 연구했고 지난 2014년부터는 한국전력공사를 상대로 '가정용 누진제 전기요금 소송'을 본격적으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런 이유로 이 기간 정부와 한국전력공사는 누진제를 완화하거나 개편해 가정용 전기요금을 지속 인하했다"고 주장했다.
정치는 한 번은 거쳐야 하는 숙명이라고도 했다.
곽 변호사는 "국가지도자의 잘못된 통치를 외면하지 않았고 법률가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을 자임했다"며 "지난 2016년 겨울부터 진행한 '박근혜 전 대통령 위자료 청구 소송'이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 위자료 소송과 누진제 전기요금 소송에 2만 명에 이르는 구민들이 참여했다"며 "국민의 여망이 담긴 사건을 담당하면서 제 혼신의 힘을 쏟았고 이제는 더 이상 역할이 없다고 판단해 정치인으로서 삶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알렸다.
보은·옥천·영동·괴산지역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충북 영동은 제 본적지이고, 100여 년 동안 집안 어른들이 사셨던 곳"이라며 "괴산의 경우 한약방을 하시던 선생님께서 제게 장학금을 대줘 고시에 합격할 수 있었다"고 했다.
곽 변호사는 "보은·옥천·영동·괴산지역은 보수의 텃밭이라 불리고 민주당으로서는 험지 중 험지"라며 "노무현 대통령의 후광을 입을 수 있는 지역은 처음부터 생각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통 인프라 혁신으로 사람이 모이는 보은·옥천·영동·괴산을 만들겠다"며 "사람을 오고가게 해야 사람이 모이고 농촌이 산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중앙 정부의 협조를 받고 국회가 할 수 있는 법령을 개정해 동남부 보은·옥천·영동·괴산을 사람이 살고 싶은 지역, 농업과 관광이 번창한 지역, 혁신과 발전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보은·옥천·영동·괴산은 현재 박덕흠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의 지역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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