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 온 심리 촉발...위안화 강세도 하방 압력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의 기준금리 동결 발언과 주식시장 호조 등으로 리스크 온 심리가 촉발됨에 따라 달러/원 환율이 하락했다. 위안화 환율 강세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2.10원 내린 1179.5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1182원에서 출발한 위험선호 심리로 장중 1176.4원까지 내렸다가, 위안화 환율이 오후 2시 40분쯤 저점을 찍고 조정을 받자 원화도 같이 하락폭 줄였다.
12일 달러/원 환율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
파월 의장은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에 앞서 연설자료를 통해 현행 1.50~1.75%인 연준의 기준금리가 미국 경제 확장을 지지하기에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아직 경기 영향을 판단하기 이르다고 말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겼다.
코스피는 이틀 연속 상승 마감하며 위험선호 분위기를 이어갔다. 코스피는 0.69% 오른 2238.38에 거래를 마쳤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코로나 사태 우려로 많이 하락했다가 최근 반등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채권과 외환시장에 반영되고 있다"며 "환율이 연초에 나타난 글로벌 경기 회복세를 다시 반영하면서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조심스레 예측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