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전날 치러진 뉴햄프셔 경선과 관련에 민주당에 굉장한 일이 없다고 주장했다.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의 승리를 깎아내리는 한편 자신의 승리를 역사적이라고 자화자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서 "가짜 뉴스 언론은 커다란 민주당의 기삿거리를 찾으려고 애쓰지만 그렇게 굉장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그 어떤 당의 재임 대통령보다 위대한 뉴햄프셔에서 많은 득표를 했다는 사실이 큰 뉴스가 아니겠나? 이것은 작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트윗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CNN과 MSDNC(MSNBC와 민주당전국위원회(DNC)를 놀랍지도 않게 뉴햄프셔와 아이오와에서 나의 기록적인 득표에 관해 이야기 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그들이 시청률이 낮은 가짜뉴스인 이유다. 나는 이 두 주에서 11월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뉴햄프셔 경선에서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했다. 개표가 89%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85.5%의 지지율을 얻었다. 지난 1984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재임 중 기록한 뉴햄프셔 경선 득표 기록 86.4%에 근접한 기록이다.
민주당 대선 주자인 샌더스 의원은 전날 경선에서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 시장과 적은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현재까지 88%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샌더스 의원은 25.8%의 득표율을 기록해 24.4%를 얻은 부티지지 전 시장을 앞서고 있다. 3위는 에이미 클로버샤(민주·미니애폴리스) 상원의원(19.8%), 4위는 엘리자베스 워런(민주·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 차지했으며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8.4%로 5위에 머무르고 있다.
샌더스 의원은 전날 밤 승리를 선언하면서 "이번 승리는 도널드 트럼프를 끝내는 것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