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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 위기' 아르헨티나, 재정긴축 아닌 '채무탕감' 추진

기사입력 : 2020년02월13일 11:41

최종수정 : 2020년02월13일 11:41

IMF 대표단, 19일까지 아르헨 머물며 부채 해결법 논의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수 차례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를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가 재정긴축 요구를 거부한 채 부채 탕감(헤어컷)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다만 최대 채권자인 국제통화기금(IMF)과는 비교적 양호한 협상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어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1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마틴 구즈만 아르헨 재무장관은 의회에 출석해 국가 채무 상환 의지는 있지만 그럴 능력이 부족하다면서 "큰 폭의 채무 탕감"이 필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구즈만 장관은 IMF가 요구한 재정 긴축 정책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아르헨티나는 이전 정부에서 IMF와 570억 달러의 구제금융에 합의한 뒤 현재까지 440억 달러를 빌린 상태이며, 총 1000억 달러에 달하는 채무 재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구즈만 장관은 "국가 경제가 침체에 빠졌을 때 재정 긴축보다 더한 최악의 옵션은 없다"면서 정부가 올해 재정 적자를 축소하는 노력은 기울이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아르헨 중앙은행이 실시한 민간 애널리스트 조사에서 아르헨 경제는 올해 15%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50%가 넘는 인플레이션은 41.7% 수준으로 내려올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이날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도착한 IMF 대표단이 당초 일정을 연장해 19일까지 머물며 아르헨 정부와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갈 예정인 가운데, 양측 간 협상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모습이다.

구즈만 장관은 아르헨 채무 위기 해결 방법을 두고 "양측 간 상호 이해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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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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