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융 상하이시 시장 후베이성 당서기로 임용
우한시 당서기 교체, 왕중린 지난 시장 임명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 당국이 '코로나 19' 여파에 따른 여론 악화에 바이러스 발원지인 후베이(湖北)성 및 우한(武漢)시 지도부를 전격 교체했다.
신화(新華)사,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매체에 따르면, 13일 중국 정부는 장차오량(蒋超良) 후베이(湖北)성 당서기를 대신해 잉융(應勇) 상하이시 시장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잉융(應勇) 신임 후베이성 당서기는 올해 63세로 저장성(浙江省) 부서기, 상하이시 법원장, 상하이 시장을 거쳤다.
이와 함께 마궈창(馬國强) 우한시 당서기도 자리에서 물러나 왕중린(王忠林) 지난(濟南) 시장이 직무를 이어받았다.
잉융(應勇) 신임 후베이성 당서기[사진=바이두] |
경질된 두 명의 공산당 서기는 코로나 사태 발생 이후 제대로 된 대응 조치를 못했다는 질타를 받으며 SNS 중심으로 비난 여론이 치솟았다. 특히 코로나 사태의 내부 고발자로 꼽히는 우한의 의료진 리원량(李文亮)이 사망한 뒤 중국 전역에서 정부를 성토하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한편, 13일 정오 기준 코로나19 발원지인 우한(武漢)이 있는 후베이성의 확진자 및 누적 사망수가 각각 4만 3455명, 1310명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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