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교수, 안철수 씽크탱크 '내일'의 실행위원 출신"
"고발조치가 과도했음을 인정, 이에 유감을 표한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와 경향신문에 대한 고발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 지도부의 사과는 없었다. 오히려 임 교수가 '안철수계'라는 점을 강조하는 '뒤끝'을 보였다.
민주당은 14일 공지를 통해 "임미리 교수는 안철수의 씽크탱크 '내일'의 실행위원 출신으로서 경향신문에 게재한 칼럼이 단순한 의견 개진을 넘어 분명한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고발을 진행하게 되었던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우리의 고발조치가 과도했음을 인정하고, 이에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13 kilroy023@newspim.com |
앞서 임 교수는 지난달 28일 '경향신문'에 기고한 칼럼에서 "정당과 정치인들에게 알려주자. 국민이 볼모가 아니라는 것을, 유권자도 배신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자. 선거가 끝난 뒤에도 국민의 눈치를 살피는 정당을 만들자. 그래서 제안한다. '민주당만 빼고' 투표하자"고 썼다. 민주당은 이를 선거법 위반으로 보고 임 교수와 경향신문 칼럼 편집 담당자를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