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오키나와(沖縄)현에서 첫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왔다고 14일 NHK가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감염자는 60대 여성 택시 운전사로, 집단 감염이 일어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가 오키나와에 기항했을 때 승객들과 접촉했던 것으로 보인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는 요코하마(横浜)에 도착하기 전인 지난 1일 오키나와 나하(那覇)에 9시간 가량 정박했다. 그동안 탑승객 2679명 중 일부는 택시·버스 등을 이용해 시가지를 방문했는데, 이번 확진자의 감염은 이때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
오키나와현은 해당 크루즈선 탑승객이 홍콩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현 내에서 크루즈선 탑승객과 접촉 가능성이 있는 200여명을 특정해 건강관찰을 진행해 왔다. 이번에 감염이 확인된 여성도 이 중 한 명이었다.
여성은 기침 등의 증상을 보였으며 진찰했던 의사가 폐렴 의심 소견을 밝혔다. 이후 13일부터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공식명 COVID-19) 감염증 확진자가 총 218명 발생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가 일본 요코하마(橫浜)에 정박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