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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IB, '라임사태 투자위축 우려' 코스닥 메자닌 6000억원 투자

기사입력 : 2020년02월16일 22:21

최종수정 : 2020년02월17일 07:56

"건전한 중소기업 자금 조달 원활화·자본시장 신뢰 제고"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프라임브로커리지업무(PBS)를 수행하는 대형 투자은행(IB) 6곳이 라임사태로 인한 투자 위축 우려가 커지고 있는 코스닥 기업의 메자닌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6개 종합금융투자회사 사장단은 지난 11일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회의를 열고 각 사별 최대 1000억원, 합산 6000억원 수준까지 메자닌 투자를 확대하기로 자율 결의했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사장단은 라임 사태로 인해 저유동성 자산인 전환사채(CB) 등에 주로 투자하는 사모펀드 시장이 위축될 수 있고, CB 만기 도래에 따른 발행기업의 유동성 위험 증가 우려가 있다는 점을 함께 논의했다.

이에 건전한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 원활화와 자본시장 신뢰 제고에 기여하기 위해 이같은 메자닌 자산 유동성 확보 방안을 자율적으로 결의했다. 투자대상 및 방식은 CB 등 메자닌 자산의 신규 및 차환 물량을 심사를 거쳐 시장가로 매입하는 형태다.

금투협 관계자는 "종투사 6개사는 자기자본 투자로 국내 스타트업, 중소·벤처기업에 대해 지난해 기준 약 5000억원을 공급하고 있다"며 "건전성 규제 완화와 발행어음 인가가 조속히 이루어진다면 혁신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을 보다 신속하고 원활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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