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정당과 이념에 따라 달라져
지역에 따라서도 다른 경향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인 '지소미아'(GSOMIA) 협정 종료에 찬성하는 여론이 반대하는 여론에 비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11월 여론조사과 비교해 지소미아 종료 찬성 응답은 줄어들었고 반대 응답은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정부가 추진한 지소미아 종료에 대한 여론도 일부 돌아선 것으로 해석된다.
지소미아 종료 관련 리얼미터 여론조사. |
1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지소미아 종료 '찬성' 여론은 44.9%로 '반대' 여론은 37.9%로 나타났다.
지소미아 종료에 대한 여론은 지지 정당에 따라 다른 경향을 보였다.
지소미아 종료에 찬성하는 여론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63.5%, 자유한국당 지지자 26.1%로 나타났다. 이념에 따라서는 진보층 찬성 54.6%, 보수층 찬성 34.2%로 드러났다.
반면 지소미아 종료에 반대하는 여론은 민주당 지지자 22.0%, 한국당 지지자 54.8%로 나타났다. 이념에 따라서는 진보층 반대 27.4%, 보수층 반대 48.9로 드러났다.
무당층과 중도층에서는 팽팽히 맞서는 모습을 보였다. 무당층은 찬성 32.2% 반대 36.1%로, 중도층에서는 찬성 46.8%, 반대 43.1%로 드러났다.
지소미아 종료 찬성 여론은 연령별로 20대 32.5%, 30대 51.4%, 40대 61.1%, 50대 43.9%, 60세 이상 38.5%로 조사됐다.
반면 지소미아 종료 반대 여론은 연령별로 20대 43.1%, 30대 32.6%, 40대 27.3%, 50대 41.1%, 60세 이상 42.6%로 조사됐다.
지역 별로는 '지소미아 종료 찬성' 응답은 호남과 경기·인천, 서울, 충청 지역에서 다수인 것으로, '지소미아 종료 반대' 응답은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8969명에게 전화를 걸어 최종 504명이 응답해 5.6%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un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