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실적 영향 발표한 미국 대기업은 애플이 처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애플이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인해 이번 분기에 매출 전망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 같다고 밝혔다.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17일(현지시각) 애플은 자체 웹사이트에 올린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 내 제조 파트너들의 생산 재개가 예상보다 더디고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내 애플 수요도 줄면서 아이폰 공급이 일시 제한을 받을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매출 전망을 전격 축소한 것은 미국 대기업 중에서는 애플이 처음이다.
애플은 앞서 이번 분기 매출이 630억~670억 달러 정도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평소보다 전망치 범위를 넓게 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애플은 중국 상황이 계속해서 변화고 있다는 이유로 이번 분기 매출 전망치를 얼마나 축소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면서 오는 4월에 있을 1분기 실적 발표 때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이 중국 문제를 이유로 매출 전망치를 수정한 것은 지난 2년 동안 이번이 두 번째다. 1년 전에는 중국 등에서의 부진한 아이폰 수요를 이유로 매출 전망치를 약 15년 만에 처음으로 축소한 바 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