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셀트리온이 지난해 매출액 1조1285억원을 달성해 최대 매출을 내며 '1조 클럽'에 들었다.
셀트리온은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1조12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했다고 1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93억원으로 11.6%가 늘었다.
셀트리온 전경 [사진=셀트리온] |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글로벌 출시 확대와 자회사인 셀트리온제약의 실적 개선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풀이했다.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를 유럽시장에 출시하고,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와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도 미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바이오시밀러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 트룩시마는 미국 출시 2개월만에 두 자릿수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고, 허쥬마는 유럽 시장에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셀트리온은 ▲유럽시장의 안정화 ▲미국시장 출시 제품 확대 ▲램시마SC 시장 침투 가속화 ▲직판 도입으로 수익성 개선 등을 전략으로 올해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외에 셀트리온은 글로벌 케미컬 프로젝트에 속도를 낸다. 현재 미국 시장을 주 타겟으로 하는 글로벌 케미컬 프로젝트를 고부가 제품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중국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진행중이다. 중국 내 생산 설비로 글로벌 의약품위탁생산(CMO)에 활용해 원가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출시가 목표로, 연내 3개 제품의 임상을 추가로 진행해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2022년까지 46개 제품 출시를 목표로 바이오와 케미컬을 모두 아우르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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