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전국의 모든 사립유치원에 국가관리 회계시스템 'K-에듀파인'이 전면 도입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전국 3801개 모든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사립유치원 K-에듀파인'이 도입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개정 유아교육법은 모든 유치원들이 K-에듀파인을 쓰도록 의무화했다.
사립유치원 K-에듀파인은 사업관리, 예산관리, 수입관리, 지출관리, 예산결산 등 5개 회계기능과 세무관리, 재정분석, 클린재정 등 3개 편의기능으로 구성된다.
에듀파인을 도입한 사립유치원들은 정부 보조금 및 지원금, 수익자(학부모) 부담금 등 재원 종류에 따라 개별적인 세출 예산을 편성해 수입·지출을 관리하게 된다.
예산을 쓸 때는 거래업체로부터 견적서를 받아 정확한 지급액과 예산항목, 채주(납부자)를 입력한뒤 원장 결재를 받아야 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목포 몬테소리 유치원 에듀파인 시연 참관 [사진=전남교육청] |
사립유치원 K-에듀파인은 지난 19일 예산 편성 기능이 먼저 개통했으며, 수입·지출 기능은 3월 1일, 결산 및 클린재정 기능은 5월에 개통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337명의 강사를 선발해 사용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기능교육을 위한 집합교육 시스템 매뉴얼과 실제 회계업무별 시나리오, 업무별 동영상 매뉴얼 등을 배포할 계획이다.
2학급 이하 소규모 사립유치원에 대해서는 원장 1인이 결재선을 겸직하고, 지출관리 중 품의를 제외할 있도록 하는 등의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날 충북 청주의 가경유치원을 방문해 2020회계 예산을 실제로 편성하는 과정을 지켜보고, 학부모 및 유치원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졌다.
유 부총리는 "유치원 3법이 개정됨에 따라 사립유치원 회계의 투명성 강화를 위한 제도적‧법률적 기틀이 마련됐다"며 "사립유치원 K-에듀파인이 현장에 안착해 사립유치원이 국공립 유치원과 더불어 학교로서 공공성을 갖고 더욱 신뢰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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