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정책

속보

더보기

코로나19로 정부 비판 확산, 중국 검열 강화로 여론에 재갈 물려

기사입력 : 2020년02월21일 11:07

최종수정 : 2020년02월21일 11:07

텐센트 블로그 '다자' 19일부터 서비스 중지 상태
당국, 주요 온라인 플랫폼 관리·감독 강화 천명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코로나 발생 50일, 중국인들은 언론의 사망에 따른 무거운 대가를 치르고 있다.'

중국의 저명 저널리스트인 천지빙(陳季冰) 상하이상바오(上海商報)의 편집장이 지난 1월 27일 텐센트의 블로그 사이트인 '다자'(大家)에 내놓은 글의 제목이다.

천지빙 편집장은 이 글을 통해 '코로나의 첫번째 확진 사례가 지난해 12월 초에 확인됐지만 매체들은 그 후에도 대중들을 사실상 방치했다'고 매체 종사자 및 보도를 통제하는 당국을 강하게 성토했다.  

천 편집장의 글은 곧바로 삭제됐지만, 일부 온라인 사이트에서 해당 글이 전파되면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중국 당국의 사이버 검열 강화 기조와 맞물려 이 사이트는 운영이 정지된 상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텐센트의 오피니언 블로그인 '다자'(大家)는 지난 19일부터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텐센트의 블로그 서비스 '다자' 

2012년부터 운영되기 시작한 블로그 사이트인 '다자'(大家)는 중국 내 석학과 지식인 등 유명 인사들이 사회 이슈에 대해 논의하는 커뮤니티형 사이트로 널리 알려져 있다. 텐센트측은 사이트 운영 중지에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 사태에 대한 정부에 대한 강도 높은 질타가 쏟아지자 비판의 통로로 활용된 소셜 미디어들은 '검열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당국의 온라인 통제 강화 조짐은 코로나에 따른 사망자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사망자 수를 넘어선 2월 초부터 본격화됐다.  

2월 초 온라인 관리감독기관인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國家互聯網信息辦公室)은 부적절한 콘텐츠를 담은 플랫폼 및 공급업체에 대한 관리감독 전담 부서를 설치한다는 방안을 바이트댄스,텐센트, 신랑(新浪)등 주요 소셜미디어를 운영하는 있는 기업에 통보했다. 특히 포털사이트 바이두의 관계자는 이용자들의 허위 사실 배포 상황을 소홀히 관리했다는 사유로 소환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동영상 플랫폼 피피가오샤오(皮皮搞笑)는 '유해한 동영상 콘텐츠를 통해 코로나 사태에 대한 공포감을 조성했다'는 사유로 앱 스토어에서 삭제 조치를 당했다.

[사진=바이두]

이에 대해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측은 '코로나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건전한 온라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국가인터넷판공실은 또 잘못된 정보를 담고 있거나 법률에 어긋난 보도를 하는 개인 이용자에 대한 규제 방안도 시사했다. 실제로 최근 위챗 사용자들은 갑작스러운 계정 정지 통보를 받는 등 최소 1일에서 영구 계정 통보를 받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웨이보에선 '위챗 중지'라는 키워드가 실시간 인기 검색어 순위 상단에 오르기도 했다.

SNS 플랫폼인 더우반(豆瓣)도 장문의 글을 게재할수 있는 '일기'(日記)라고 불리는 기능을 2주간 중지하기도 했다. 이 같은 조치는 더우반 사용자들이 '일기'를 통해 코로나 사태에 따른 우한의 생생한 피해 상황을 전달하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