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다중이 모이는 각종 모임·행사·집회 자제 강력 권고"
[포항=뉴스핌] 은재원 기자 = 코로나19 환자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포항지역에 4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대구 신천지교회에 다녀오거나 다녀온 사람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포항시 남구에 거주하는 여성 1명과 북구에 거주하는 남성 2명, 여성 1명 등 4명은 22일 오후 검사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포항시는 이들에 대한 대해 정확한 이동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브리핑하고 있는 이강덕 포항시장[사진=포항시] |
이들 가운데 2명은 잔기침과 두통 등 감기증상이 나타났으나 나머지 2명은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신천지교회와 관련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역학조사에 의해 확진자로 밝혀졌다.
포항시는 현재 이들을 자가 격리 중이며 이동 경로가 확인되는 대로 공개하기로 하고 필요한 곳은 소독 후에 폐쇄 등의 조치를 취하는 한편 가족 및 파악되는 접촉자들에 대해서는 역학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들이 모두 대구 신천지교회에 다녀오는 등 이 곳과 관련이 있는 만큼 신천지교회 측과 협의해 전수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또 다중이 모이는 각종 모임과 행사, 집회 등이 집중된 이번 주말이 최대 고비라고 판단하고 이를 자제하거나 취소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키로 했다.
현재 포항시는 확진자와 직접 접촉자들에 대한 1:1 전담 모니터링과 확진자의 이동경로에 따른 시설에 대해서는 집중 소독과 폐쇄 등의 조치를 취하면서 지역 사회에 확산 방지를 위하여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시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대응해 나간다면 코로나19를 반드시 조기에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상증세가 나타나면 병원을 찾지 말고 인근 보건소 등 선별진료소에 문의하고 그에 따른 조치에 따라 달라"고 당부했다.
news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