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했던 80대 일본인 남성이 사망했다. 크루즈선 탑승객 사망자로는 세 번째, 일본 내에서는 네 번째 사망자이다.
23일 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남성은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선내 검역이 시작됐던 5일 이후 증상이 발견돼 하선 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사인은 폐렴"이라고 밝혔지만, 유족들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는 이유로 코로나19 감염 유무에 대해서는 발표하지 않고 있다.
크루즈선 탑승객 중에서는 앞서 지난 20일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크루즈선에서 감염이 확인돼 지난 11일과 12일 각각 하선 후 지정 의료기관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87세 남성과 84세 여성 등 일본인 2명이 사망했다.
이로써 지난 13일 사망한 가나가와(神奈川)현의 80대 일본인 여성을 포함해 일본 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4명으로 늘어났다.
[요코하마 로이터=뉴스핌] 권지언 기자 = 21일(현지시각) 코로나19 무더기 감염 사태가 발생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내린 승객이 발열 검사를 받고 있다. 2020.0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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