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그룹 핵심 계열사인 롯데쇼핑 등기 임원에서 물러난다.
25일 업계 등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해 말 롯데쇼핑 사내이사직 사임계를 냈다. 사임계는 오는 3월 열릴 롯데쇼핑 주주총회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 2020.01.20 nrd8120@newspim.com |
신 회장은 2000년 롯데쇼핑 사내이사에 올랐고 2006년부터 대표이사직을 유지했다. 이후 2013년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지만 사내이사직은 유지해왔다. 임기는 3월22일까지다.
신 회장은 지난해 말 호텔롯데, 지난달 말 롯데건설 대표이사직도 내려놨다.
하지만 여전히 롯데지주, 롯데제과, 롯데케미칼 등의 대표이사직과 롯데칠성, 캐논코리아, 에프알엘코리아 등의 사내이사직을 맡고 있다.
재계에서는 신 회장의 연이은 사임 배경에 대해 과도한 계열사 임원 겸직을 하고 있단 지적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해당 사안은 공시 내용이라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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