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민주노총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근본 대책 요구 기자회견 개최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돌봄 전담사들이 확진자 발생 지역의 집단 돌봄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근본적인 안전 대책 등이 미비, 집단 감염이 우려된다는 등의 이유에서다.
돌봄 전담사들이 속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25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교육당국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관계자들이 25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서 교육당국에 근본적인 안전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공] |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심각한 위험으로 휴업·휴교가 실시되도 집단적 돌봄은 계속 운영되고 있다"며 "현장에서 느끼는 정부대책은 결코 아이들을 지켜낼 수준이 못 된다"고 밝혔다.
이어 "충북의 한 초등학교에선 안전교육 지침만 내릴 뿐 정작 교육은 의료 전문가도 아닌 돌봄전담사 스스로 자료를 조사해가며 진행해야 했다"며 "또 충남에선 일반교실에 주는 손소독제를 돌봄교실엔 지급하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휴업·휴교시 집단 돌봄 또한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확진자 발생 지역은 집단적 돌봄도 중단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대책"이라며 "돌봄이 불가피하다면 집단적 돌봄이 또 다른 감염병 확산지가 되지 않도록 심각단계에 맞게 학교 구성원 모두가 책임지는 강화된 안전대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들은 정부에 휴가 사용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와 가중된 업무와 책임에 대한 처우 개선 등을 촉구했다.
앞서 교육부는 3월 2일로 예정 된 각급 학교 개학을 9일로 일주일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23일 "추후 감염증 확산 상황을 예의주시해 추가적인 후속조치가 필요한 경우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며 "또 육아 공백이 우려되는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해서는 유치원, 초등학교에서 긴급 돌봄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국교육공무직본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 초등 돌봄 교실 이용 학생 수는 29만 358명(2020년 1월 기준)이고 초등 돌봄 전담사는 1만 3008명(2019년 기준)이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