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등에서 되돌림...중국 코로나19 사실상 피크 지나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4거래일만에 반락했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을 반영해 3거래일간 30원 넘게 급등한 후 10원 가량 조정을 받은 셈이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9.9원 내린 1210.30원으로 장을 마쳤다. 1220.5원에서 출발한 달러/원 환율은 오전 장중 낙폭을 벌리며 1208.80원까지 내렸다. 오후장에선 1212원 내외에서 공방을 벌이다 장마감을 앞두고 하락폭이 더 커졌다.
[자료=인베스팅닷컴] |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속히 줄어 사실상 피크를 지났다는 소식과 국내 확진자 증가세도 둔화됐다는 소식이 시장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또 코로나19 백신 개발 가능성 보도가 나오면서 달러/위안 환율도 7.0192위안선까지 하락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전날에 이어 770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코스피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에 외환시장에서도 달러 매수세가 약해졌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전날 기획재정부 차관의 구두 개입은 있었지만, 개입의 영향보단 1220원선이라는 상징적 수치에 도달하면서 밀려왔던 네고가 나왔다"고 진단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오는 27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시하고 있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국채 3년물과 기준금리간 스프레드를 더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가 관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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