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코로나 사망자 11명으로 늘어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스위스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이탈리아를 다녀온 독일인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이탈리아발 코로나 확산세가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25일(현지시각) CNN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스위스에서는 이탈리아와 국경을 마주한 최남단 티치노주에서 70세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스위스 내 첫 코로나 확진자인 이 남성은 2월 중순 이탈리아 롬바르디아를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병원에 격리된 상태로 현재까지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독일 보건부도 이탈리아 밀라노를 여행하고 돌아온 독일 남부 바덴-뷔르템베르크 거주 25세 남성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성명을 통해 이 남성이 이탈리아를 여행하고 돌아온 뒤 감기 증세를 보여 당국에 접촉했고, 이날부터 병원에서 격리 치료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은 자가 격리에 들어갈 예정이며, 매일 건강 상태를 체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탈리아와 인접한 크로아티아와 오스트리아에서도 코로나 첫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날까지 이탈리아 내 코로나 사망자는 11명으로 늘었다. 확진자는 현재까지 322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폐쇄된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성당 앞 광장에 마스크를 쓴 군인들이 서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