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이번엔 다르다' 월가 코로나19 충격 장기화 예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충격에 지난 24일 하루에만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1조7000억달러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다우존스 지수가 1000포인트 이상 폭락을 연출했고, 유럽과 아시아 증시 역시 동반 급락한 결과다.

미국 뉴욕의 증권거래소가 월스트리트 도로 표시판 너머로 보인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시장 전문가들은 저가 매수가 적절치 않다고 경고한다. 과거 이 같은 복병이 발생할 때 단기간에 충격이 진화됐지만 이번에는 다르다는 지적이다.

25일(현지시각) 주요 외신과 월가의 구루들은 이번 코로나19의 경제적 타격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지구촌 곳곳에 확진자가 연일 늘어나는 가운데 이른바 판데믹(대유행)이 현실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경제 펀더멘털과 자산시장의 급속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관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며 "주가 급락에 매입하는 전략을 취했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과거에 저가 매수 전략이 궁극적으로 쏠쏠한 수익률을 가져다줬지만 이번 바이러스의 경제적 충격이 장기화되면서 자산시장의 타격 역시 과거보다 클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는 "주요국 경제가 일시에 멈춘 상황"이라며 "생산설비와 공급망, 민간 소비가 정상화되기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

지난 3일에도 그는 코로나19가 중국을 마비시킬 것이라며 주가 폭락을 예고했고, 경고가 현실화되는 양상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코로나19의 판데믹 가능성과 함께 경제 및 금융시장 혼란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2003년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질환)나 이에 앞서 1918년 발생한 스페인 독감 판데믹과 흡사한 시나리오를 예상했다가는 커다란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얘기다.

노스이스턴 대학의 알레산드로 베스피냐니 전염성 질병 전문가는 WSJ과 인터뷰에서 "바이러스가 얼마나 광범위하게 확산될 것인지 예측하기 힘들다"며 "중국이 통제를 완화할 때 어떤 결과가 초래될 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중국에 이어 한국, 일본까지 주요 공급망 가동이 멈추면서 자동차부터 IT 업계까지 커다란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여기에 공포감으로 인한 실물경기의 둔화도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이른바 판데믹이 현실화될 경우 경제적 손실은 눈덩이로 불어날 수밖에 없다.

월가는 중국에서 번진 바이러스의 충격에 따른 전세계 경제적 손실 규모를 최대 2조달러까지 추산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지타 고피나스 이코노미스트는 야후 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판데믹으로 이어질 경우 경기 하강 기류가 매우 깊어지는 한편 극심한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일본과 독일, 이탈리아, 싱가포르 등 주요국이 올해 1분기 경기 침체에 빠져들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UBS의 악셀 베버 회장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전세계 경제 성장률이 3.5%에서 0.5%로 내리꽂힐 수 있다"고 내다봤다.

월가의 트레이더들 사이에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베팅이 봇물을 이루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통화완화 정책으로 실물경기를 부양하기는 역부족이라고 주장했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