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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업계 '차이나 쇼크' 생산-판매 벼랑끝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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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명품 업계가 이른바 '차이나 쇼크'에 비명을 지르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생산라인 가동이 마비된 것은 물론이고 소비가 대폭 줄어들면서 관련 업체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중국 상하이에서 코로나19(COVID-19) 감염을 막기 위해 한 여성이 마스크와 고글, 장갑까지 끼고 홍차오역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명품 시장에서 중국의 판매 비중이 절대적인 만큼 1분기 두 자릿수의 매출 급감이 불가피하고, 하반기 이후 전망 역시 흐리다는 지적이다.

21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명품 업계의 가을 셀렉션 패션쇼가 한창이지만 중국 바이어들이 종적을 감췄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주요 항공사들이 중국 노선 운항을 중단한 데다 현지 바이어들이 수요 급감에 거래에 나서지 않으면서 유럽 주요 도시의 패션쇼가 한파를 내고 있다는 얘기다.

전세계 명품 시장에서 중국의 비중을 감안할 때 최근 상황이 일으킬 충격이 작지 않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제프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명품 판매액이 총 2810억유로로 집계된 가운데 중국 소비자들이 사들인 물량이 대략 40%에 달했다. 뿐만 아니라 명품 시장의 성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이른다는 분석이다.

미국 명품 브랜드인 코치와 케이트 스페이드를 보유한 태피스트리는 중국 시장의 매출이 그룹 전체 매출 신장률에 비해 세 배 앞질렀고, 보석 업체 티파니 역시 중국에서 두 배 높은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금융업계는 매출 급감을 경고하고 있다. 번스타인의 루카 솔카 명품 애널리스트는 FT와 인터뷰에서 "1분기 관련 업계의 매출액이 10% 중반대까지 감소할 수 있다"며 "하반기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정확한 예측이 어렵다"고 말했다.

패션 업계뿐 아니라 프리미엄급 스마트폰부터 럭셔리 자동차까지 충격이 광범위하게 확산되는 실정이다.

상하이의 명품 백화점 플라자66은 통상 소비자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발렌타인 데이 주간에도 인적을 찾기 힘들 정도였다.

구찌 브랜드를 보유한 케링 그룹의 프랑수아 헨리 피놀트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기자회견에서 "중국에 재고 물량이 급증하고 있어 이를 다른 지역으로 옮기고 있다"며 "중국 시장의 상황이 급변했고,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안갯 속"이라고 전했다.

일부 명품 업체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패션쇼 현장을 중국에 생중계하는 등 고육지책을 동원하고 있지만 이미 크게 꺾인 수요를 살려내기에는 역부족이다.

판매뿐만 아니라 제품 생산에도 비상이 걸렸다. 주요 명품 업체들이 생산라인을 베트남을 포함한 저임금 국가로 이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중국이 공급망의 심장부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면화부터 가죽, 실크까지 명품 패션 제품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소재가 대부분 중국에서 공급되며, 바이러스 확산으로 관련 공장의 조업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명품 업계에 연쇄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공급 차질이 지속될 경우 중국 이외에 전세계 주요 시장 전반에 판매 둔화가 확산될 수밖에 없고, 이는 실적 저하를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할 전망이다.

UBS의 올리비아 타운센드 애널리스트는 FT와 인터뷰에서 "2월 이후까지 중국 생산라인 가동이 재개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관련 업체의 매출과 주가에 상당한 타격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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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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