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4만원→4만2000원으로 상향조정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27일 씨젠에 대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및 호흡기 진단시약의 수요로 올해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만원에서 4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씨젠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대비 11.6% 늘어난 338억원, 영업이익은 2.8% 증가한 51억원으로 시장의 전망치에 부합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오른쪽)이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에 있는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을 현장방문해 천종윤 씨젠 대표의 진단시약 설명을 듣고 있다. 2020.02.26 pangbin@newspim.com |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18일 씨젠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진단시약(Allplex 2019-nCoV Assay) 개발에 성공했다는 기사로 인해 주가가 하루 만에 16% 급등했다"며 "현재 코로나19 의심환자가 급증하면서 씨젠은 하루에 1~2만개 규모의 코로나19 진단용 시약을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수가 300명 이상 급증하면서 지난주부터 유럽으로 코로나19 진단시약이 출하되고 있다"며 "향후 유럽 국가 중 일부가 이와 같이 방역망이 뚫릴 경우 씨젠의 코로나19 진단시약의 출하량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선 연구원은 씨젠의 올해 1분기 호흡기 진단시약은 전년 대비 약 9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미국의 경우 독감바이러스의 창궐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계절적 특성상 1분기 호흡기 진단시약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여기에 코로나19 진단시약으로 분기별 100억원 이상 매출액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 연구원은 그러면서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창궐과 호흡기 진단시약의 비약적인 성장으로 2020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약 30% 가까이 성장한 1570억원 규모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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