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중 외화증권 투자잔액, 607억불 증가한 3263억불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해외 채권과 주식 투자가 크게 늘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주요 기관투자자가의 외화증권 투자잔액이 3263억달러로 전년대비 607억달러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연말 기준 2018년(2655억달러) 대비 22.9% 늘었다. 2017년 688억달러, 2007년 611억달러 증가한 이후 역대 세번째로 큰 증가폭이다.
주요 기관 외화증권 투자잔액은 2018년 3분기부터 최고 기록 경신을 계속하고 있다.
[자료=한국은행] |
주요 기관의 외화증권 투자잔액은 글로벌 투자 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지난해 2분기부터 3000억달러를 상회했다. 2분기 주요기관 투자잔액은 3006억달러, 3분기에 3126억달러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외국주식이 277억달러로 증가한 1067억달러를 기록했다. 주식은 글로벌 주가 상승 등으로 투자잔액이 큰 폭 늘었다. 미국과 EU 주가는 각각 22.3%, 24.8%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채권 역시 주요국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영향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외국채권 투자잔액은 1772억달러로 321억달러 증가했다. 정부나 국내 기관이 외국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 증권 '코리안페이퍼'(KP물)는 증권사를 중심으로 9억달러 증액한 423억달러다.
투자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가 475억달러, 보험사 54억달러, 외국환은행 35억달러, 증권사 43억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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