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할리우드 배우 마크 러팔로가 미국에서 제작하는 '기생충' 드라마판에 출연할 것으로 보인다.
1일(현지시간) 코믹북닷컴 등에 따르면 마크 러팔로는 지난 주말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C2E2에 패널에 참석, '기생충' 드라마판 출연 여부를 직접 언급했다. 앞서 현지 매체들은 마크 러팔로가 기택(송강호), 틸다 스윈튼이 충숙(장혜진)을 연기할 거라고 보도했다.
할리우드 배우 마크 러팔로 [사진=뉴스핌DB] |
마크 러팔로는 "봉준호 감독과 만났다. 나는 봉 감독과 그의 영화를 좋아한다. '기생충' 드라마판에서 아버지를 연기할지도 모른다. 나는 그 역할을 하고 싶고 완성될 시나리오 등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기생충'은 미국 HBO를 통해 TV 드라마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HBO는 '왕좌의 게임' 시리즈와 '빅 리틀 라이즈' '체르노빌' 등을 제작한 유명 유료 케이블 채널이다.
봉준호 감독은 앞서 지난달 1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 ('기생충' 드라마판)프로듀서, 아담 맥케이 감독은 작가로 참여한다. 연출은 곧 찾을 거다. 영화의 주제 의식인 빈부 격차 이야기를 블랙코미디, 범죄 드라마로 깊게 파고들 거다. 단 5~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이어 "마크 러팔로, 틸다 스윈튼 출연은 아직 정해진 게 없다. 언급하기 이르다"면서 "이야기 구조를 논의하는 단계고 순조롭게 첫발을 내디뎠다. '설국열차' 드라마판이 4~5년 걸렸다. '기생충'도 그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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