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도교육청은 개학 연기로 초래되는 맞벌이 가정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2020학년도 신입생을 포함한 초등학교 전 학년과 유치원 원아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벌여 희망자에 한해 휴업 기간 긴급 돌봄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도교육청 수요조사 결과 유치원은 전체 495개 가운데 56.8%인 281개 원이 참여해 2855명의 원아들에게 긴급 '돌봄'을 제공하며, 초등학교의 경우 429개 교 중 65%인 279개 교에서 3255명을 대상으로 긴급 돌봄을 운영한다.
장석웅 교육감이 순천남산초 긴급 돌봄 현장을 방문했다.[사진=전남교육청] 2020.03.02 yb2580@newspim.com |
도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돌봄 운영 공간에 대해 전면소독과 방역을 실시했다.
돌봄 시간 동안 2회 이상 발열체크 등 완벽한 건강관리 대책을 세워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손씻기와 기침예절 등 위생수칙도 철저히 교육하고, 학교 모든 교직원이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해 협력하기로 했다.
긴급 돌봄은 학교장 책임 하에 모든 교직원이 함께 참여해 기존 일과 시간에 준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돌봄 교실은 감염증 특성을 고려해 학급 당 최소 인원으로 구성했다.
장석웅 교육감은 "이번 사태에서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이 최우선이지만, 아이 돌봄이 필요한 가정을 위한 대책도 소홀히 할 수 없다"면서 "어떤 경우든 안전이 담보되는 환경에서 돌봄이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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