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뉴스핌] 남효선 기자 = 국내 전자산업의 중심인 경북 구미지역에서 지난달 22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이달 1일과 2일 이틀새에 2명의 전자공단 근무자가 잇달아 확진돼 해당 공장이 일시 폐쇄되고 직원 1500명이 자택에서 대기하는 등 공단 가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
코로나19 대응 브리핑하는 장세용 구미시장[사진=뉴스핌] |
구미시는 2일 임수동 소재 삼성전자 2공장에 근무하는 A(37) 씨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A씨는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삼성전자는 A씨가 근무하는 층을 전면 폐쇄하고 이동동선을 파악해 오는 3일까지 방역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측은 구미2사업장의 경우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폐쇄 후 소독을 완료해 추가적인 사업장 폐쇄 조치는 내려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A씨의 확진판정으로 삼성전자의 확진자는 모두 4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22일 구미2사업장 무선사업부 직원이 확진자로 판정된데 이어 28일에는 구미1사업장 네트워크사업부 직원이, 29일에는 구미2사업장 무선사업부 직원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조치한 바 있다.
또 전날인 1일 공단동 소재 LG이노텍1A공장에 근무하는 B(34) 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LG측은 곧장 구미1A공장의 생산라인 가동 중단과 함께 해당 공장 전체를 2일까지 폐쇄하고 방역에 들어갔다.
LG측은 3일부터 정상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B씨는 자가격리 중이며 이동동선을 따라 밀접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 LG디스플레이 구미사업장 내 은행에 근무하는 직원 C(여.26)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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