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급등·달러화 약세...위험자산 선호
[서울=뉴스핌] 문형민 기자 = 달러/원 환율이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180원대로 진입했다. 미국 연방제도이사회가 이달 중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미 증시가 급등하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2.2원 내린 1191.50원으로 개장한 후 곧 1186원까지 하락폭을 확대했다. 9시22분 현재 4.1원 내린 1189.70원에 거래됐다.
[표=인베스팅닷컴] 2020.03.03 hyung13@newspim.com |
2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지수는 5.09% 급등했고, S&P 500과 나스닥지수도 4% 이상 올랐다. 다우지수는 2009년3월 이후, S&P 500과 나스닥지수는 2018년 12월 이후 일일 최대 상승폭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달말 긴급 성명을 통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우리의 수단을 동원해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밝히자 금리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인 거다. 시장은 연준이 50bp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인해 달러화는 약세가 이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756 급락한 97.387을 기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정책공조 기대로 위험선호 분위기"라며 "전날 20원이나 하락한 데다 호주중앙은행의 금리 결정, 저녁 미국 '슈퍼 화요일' 등을 앞두고 있어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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