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신협·법동전통시장 점포 50곳 임대료 20% 인하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 대덕구에서 22명의 건물주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한다.
대덕구는 3일 대전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오정신협, 법동전통시장상인회, 대덕지역상공인협의회와 '착한 임대료 확산 릴레이'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은 소상공인들의 고통 분담과 임대인·임차인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이뤄졌다.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3일 대전 대덕구청 소회의실에서 김영재 대덕지역상공인협의회장, 임해근 오정신협이사장, 박정현 대덕구청장, 김학재 임대인대표, 양차승 법동전통시장상인회장, 유환철 대전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왼쪽부터)이 '착한 임대료 확산 릴레이'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대덕구] 2020.03.03 rai@newspim.com |
협약에 따라 오정신협은 신협건물에 입주해 있는 점포 7곳, 법동전통시장 내 21개동 건물주는 소유 건물 내 점포 43곳에 오는 5월까지 임대료 20%를 인하한다. 이번 협약으로 총 임대료 인하 금액은 1500만원에 이른다.
임해근 오정신협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임차인 입장에서는 그 고통이 더 클 것"이라며 "그 고통을 분담하고자 지역 금융기관인 우리 신협이 앞장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차승 법동전통시장상인회장은 "어렵다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 상인들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흔쾌히 임대료를 인하해준 시장 내 21개동 건물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정현 구청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우리 주민들에겐 위기 극복 DNA가 더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고 위기 시에 빛나는 그 따뜻한 마음들이 하나로 뭉쳐져 이 난국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힘을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소상공인을 위해 임대료를 낮춘 임대인에게 인하분의 절반에 대해 세제혜택으로 보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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