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통합당 '강남벨트' 김웅·배현진·태영호...정치 신인들 전진배치

기사입력 : 2020년03월05일 06:27

최종수정 : 2020년03월05일 06:27

통합당, 강남권에 '인지도 높은 정치신인' 승부수
서초·강남, 김형오 위원장이 뽑은 영입인재 공천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미래통합당이 '강남벨트' 구상을 대부분 마무리했다. 통합당으로서는 비교적 양지인 강남 지역에 이번에는 인지도 높은 정치 신인들을 배치해 승부수를 던진다는 방침이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최근 서울 강남권(서초·강남·송파) 8개 지역구 중 2곳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공천 결과를 잇따라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관위 회의에 참석 하고 있다. 2020.02.03 leehs@newspim.com

◆ 서초·강남, 김형오 위원장이 '직접 뽑은' 영입인재 배치

우선 이혜훈 통합당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서울 서초갑은 공관위가 인재 영입한 윤희숙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를 전략공천했다. 이혜훈 의원은 이번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됐다.

경쟁 상대는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서초갑 지역위원장이다 . 이 후보는 20대 총선에서 서울 서초갑, 2018년 6·13 지방선거서초구청장에 출마하면서 지역 기반을 다져온 인물이다.

강남갑 역시 공관위가 인재영입한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가 전략공천을 받았다. 이 지역은 현역인 이종구 통합당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공석이 됐다.

태 전 공사는 지난 3일 강남갑 지역 출마 기자회견을 하며 "세계 유일의 분단 국가인 한국에서, 그것도 자유시장경제를 상징하는 지역에서 북한 출신의 후보가 잘 할 수 있을지 많은 분들이 지켜보고 계신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북한에서도 '강남스타일' 노래를 통해 강남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대한민국의 핵심 지역이며 경제성장과 풍요를 상징하는 곳"이라며 "목숨을 걸고라도 그토록 다음 세대에 물려주고 싶었던 개인의 자유와 창의가 보장되는 사회, 강남이 그 상징적 지역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경쟁자는 김성곤 전 민주당 의원이다. 김 전 의원은 전남 여천과 여수갑 등에서 4선을 한 호남 출신 의원이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강남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과거 국방위에서 활동했던 김 전 의원은 "안보에 관심이 많은 강남갑 유권자들은 오는 4·15 총선에서 엄중한 한반도 현실 앞에 평화와 번영, 그리고 강남 현안 해결의 적임자가 누구인지 선택해야 한다"면서 안보 전문가 간의 대결을 예고했다.

강남을에는 최홍 전 맥쿼리투자신탁운용 사장을 전략공천했다. 최 전 사장은 과거 김형오 위원장이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중·영도구에 영입을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전 사장은 현역인 전현희 의원과 맞붙는다.

한편 서초을은 현역인 박성중 의원과 강석훈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경선을 한다. 강석훈 전 수석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서초을에 당선됐고, 박성중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강 전 수석을 누르고 당선됐다. '서초을' 선후배 간 리턴매치 격이다.

이은재 의원이 컷오프된 강남병은 전략공천 지역으로 분류해뒀을 뿐 아직 후보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윤희숙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왼쪽)와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 [사진=미래통합당, 뉴스핌 DB]

◆ 김웅·배현진·김근식…송파에는 지명도 높은 신인 공천

송파 갑·을·병 지역구에는 지명도 높은 신인을 배치했다. 현역 박인숙 통합당 의원의 불출마로 공석이 된 송파갑에는 '검사내전'의 저자 김웅 전 부장검사를 공천했다.

김 검사는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사기극'이라 칭하며 검사직을 박차고 나왔단 김 전 부장검사는 전문직과 젊은 사람들이 많은 송파갑에서 선거를 치른다.

아직 경쟁자는 정해지지 않았다. 민주당에서도 김 전 부장검사에 대적할 만한 인물을 모색 중이다.

송파을에는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가 단수 추천됐다. 그는 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직을 맡기도 했다. 당 공관위는 배 전 위원장이 지난 2년간 한 지역 활동이 있어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그를 공천했다.

배 전 위원장은 지난 2018년 6·13 재보선 이후 2년만에 최재성 민주당 의원과 리턴매치를 치를 예정이다.

송파병은 '안철수계'로 분류됐던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단수공천 됐다. 송파병은 민주당 우세 지역이기도 하다. 현역이자 경쟁자는 남인순 민주당 최고위원이다.

김근식 교수는 "편하고 안전한 지역보다는 험하고 어렵지만 미래통합당의 승리에 정치적으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지역을 택하고자 한다"며 송파병 출마 이유를 밝혔다. 

(왼쪽부터) 김웅 전 부장검사, 배현진 전 아나운서, 김근식 경남대 교수[사진=뉴스핌 DB]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