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만5000명을 넘어서고 미국과 유럽 등에서도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된 가운데, 미국 CNN이 먼저 경험한 아시아 국가들을 보며 미국과 유럽도 대규모 확산에 대비해야 한다고 5일(현지시간) 강조했다.
CNN은 정부의 투명한 정보 공개를 통한 혼란 및 잘못된 정보 확산 방지를 가장 먼저 꼽았다. 그러면서 한국과 싱가포르, 대만, 홍콩 등 정부는 정기적으로 확진자와 사망자, 완치자 집계를 발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종=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pangbin@newspim.com |
이어 개개인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감염병 확산을 초기에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아시아 각국에서는 휴교령과 집회 자제령 등이 내려졌고 공공시설 등이 폐쇄됐다고 전했다.
또한 바이러스가 자국에 본격 상륙하기 전 대비가 필수적이라며 대만을 모범적으로 사전 대비에 나선 국가로 꼽았다.
대만은 이미 1월 말 유행병 대응 지휘본부를 세우고 1000 이상의 병상을 마련하고 각 병원에서 사전 연습과 방역 작업을 실시하는 등 철저한 선제 조치로 대규모 확산을 막은 사례로 꼽히고 있다.
CNN은 조기 진단이 확산을 막는 데 핵심이라며 한국을 대표적 사례로 들었다. 한국은 검사 속도와 규모가 매우 뛰어날 뿐 아니라 드라이브-스루 검진소 등 기발한 아이디어로 월등한 방역 역량을 드러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위생 교육과 재택근무 유도, 사재기 방지, 확진자 낙인 찍기 방지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올바른 정보를 내보내 혼란을 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포=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5일 오후 경기 김포시 뉴고려병원에 마련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0.03.05 phot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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