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뉴욕주 뉴욕시 보건국이 5일(현지시간) 2700여명이 현재 자가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이중 대다수는 중국, 한국 등 코로나19(COVID-19) 주요 피해국을 다녀온 사람들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욕시 보건국은 현재 뉴욕시에서 자가격리 중인 인원은 2773명이라고 알렸다.
오시리스 바르보 뉴욕 보건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중 대다수는 중국, 한국, 일본, 이탈리아, 이란 등 5개의 코로나19 최다 발병국을 다녀온 이들이라고 밝혔다.
자가격리된 뉴욕 시민 중에는 이란을 다녀온 의료계 종사 부부가 있다. 아내는 코로나19 감염 여부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남편은 '음성' 판정을 받았는데 두 사람에게는 자택격리 조치가 내려졌다.
바르보 국장은 "우리는 다른 주와 전국의 여러 관할 당국과 마찬가지로 시민들이 비행기에서 내릴 때 코로나19 정보를 제공하고 우리의 긴급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의심 증세로 어떤 것이 있는지 알려주고 있다"며 자발적인 자가격리를 격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발적 여부를 떠나 자가격리된 이들은 야외 활동을 자제할 것을 권고받는다. 단, 무증상자들은 "필요할 경우에는 외출해도 된다"고 안내하고 있다. 만일 자가격리 중 기침을 하거나 발열 증상이 나타나면 즉각 보건국이나 담당의에게 연락을 취하고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고 바르보 국장은 전했다.
마스크 쓴 뉴요커. 2020. 03. 05.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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