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봉화군 소재 사회복지시설인 푸른요양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51명이 7일 감염병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로 모두 이송됐다.
이들 확진자 중 증증환자로 분류된 49명은 경주 동국대병원(3명), 안동의료원(5명), 김천의료원(31명), 포항의료원(10)에 각각 이송됐으며 경증환자로 분류된 2명은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받은 안동인문정신연구원으로 옮겨졌다.
경북 봉화군과 보건당국, 소방대원들이 푸른요양원 확진자들을 코로나19 전담병원 등으로 이송하고 있다.[사진=봉화군] 2020.03.07 nulcheon@newspim.com |
이날 이송은 경북도방역대책본부와 도 내 소방서, 의료종사자, 봉화군보건소 관계자 등이 참여해 전날인 6일 오후부터 7일 새벽까지 진행됐다.
확진자 대부분 80~90대의 거동 불편한 고령에 기저질환을 보유해 이송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봉화군은 이들이 생활하던 푸른요양원과 주변 시설을 14일간 폐쇄조치하고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푸른요양원 이용자 중 '음성' 판정을 받은 62명(시설격리 21명, 요양원 38명, 병원입원 3명)에 대해서는 일일 모니터링에 들어갔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빠른 조치를 위해 병상을 마련해 준 경북도와 밤늦게까지 수고해 주신 119구급대원 등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당분간 종교행사, 각종모임과 외출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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