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락도 지수에 악영향
코스닥, 1.8% 하락한 631.13에 출발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 공포에 코스피 지수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5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6.23포인트(2.76%) 내린 1983.99포인트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는 이날 59.20포인트(2.90%) 하락한 1981.02에서 출발했다.
9일 오전 코스피 지수 추이 [자료=키움증권 HTS] |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670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25억원, 822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8일(현지시간) CNN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발표를 인용해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12명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환자가 나온 지역도 33개주와 워싱턴D.C.로 확대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시아 신규 확진자 추이가 대체로 완만해진 가운데 유럽과 미국 위주로 급증하고 있어, 향후 추이에 따라 글로벌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제유가가 급락해 투자심리 위축을 더욱 부각시킬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변동성을 통해 지수가 4~8% 내외 조정을 보인다면 밸류에이션 안정을 기반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2.83%)와 SK하이닉스(-3.46%), NAVER(-4.74%), LG화학(-4.50%), 현대차(-3.17%), 셀트리온(-0.56%) 등은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32%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은행(-3.80%), 운송장비(-3.77%), 철강금속(-3.61%), 기계(-3.40%)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3.85포인트(2.15%) 하락한 628.87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은 이날 11.59포인트(1.8%) 내린 631.13에 출발했다.
saewkim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