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치료센터에 총 1663명 입소…충북대구1·경북대구7센터 개소
경북 지역 6개 의료기관 총 1022개 병상 확보…음압병상 추가 확보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방역당국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이 다소 진정되고 있지만 호전되고 있다고 전망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만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한 만큼 조만간 변곡점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10개소가 운영중인 생활치료센터에는 현재 1663명이 입소해 치료를 받고 있고 충북대구1센터(제천 소재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와 경북대구7센터(구미 소재 LG디스플레이 기숙사)가 추가로 개소할 예정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다소 진정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호전되고 있다고 전망하기는 어렵다"며 "지금부터는 코로나19 감염이 더 뚜렷하게 감소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밝혔다.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스핌DB] |
이어 "신규 확진자의 증가세가 주춤하고 생활치료센터가 상당수 확보되면서 조심스럽지만 정부와 지자체, 의료계와 국민이 함께 힘을 내 조만간 변곡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9일 오전 8시 기준 생활치료센터 총 10개소에 총 1663명의 경증 환자가 입소했다. 전일 대비 병원에서 36명, 자가 격리환자 485명 등 총 521명이 추가 입소했다.
흉통(호흡곤란 호소), 폐렴(센터내 의료진의 X-RAY 검사 결과) 등으로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대구1센터(중앙교육연수원) 24명, 경북대구1센터(삼성인력개발원) 12명 등 총 35명이 퇴소했다. 완치자 중 1명은 배우자의 검진 결과를 기다리며 퇴소를 보류했다.
이날 충북대구1센터와 경북대구7센터가 개소함에 따라 512명의 환자가 입소할 예정이다.
10개소의 생활치료센터에는 의사 46명, 간호사 70명, 간호조무사 56명 등 총 189명의 의료인력이 파견돼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경증환자를 대상으로 의료서비스 제공과 의료 자문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중대본은 경북 경산이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에 포함됨에 따라 경북지역 방역관리 강화에 나섰다.
9일 0시 기준 경북 지역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진 환자는 총 1107명으로 지난 5일 경북 경산이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추가된 이후, 6일 123명), 7일 65명, 8일 32명, 9일 26명이 늘었다.
중대본과 경북도는 현재 포항의료원, 김천의료원, 안동의료원,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영주적십자 병원, 상주적십자 병원 등 경북 지역의 6개 의료기관에 총 1022개의 병상을 확보하고 경북도 내 종합병원에 음압병상 추가 확보를 추진 중이다.
경북 지역의 감염병전담병원은 포항의료원, 김천의료원, 안동의료원, 영주적십자병원, 성주적십자병원, 국군대구병원 등 6개다. 경북도의 요청이 있는 경우 추가 지정을 검토하고 있다.
경북 지역 경증환자 입소가 가능한 국가지정 생활치료센터는 총 2개소가 운영 중이다. 경북도와 함께 생활치료센터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한 중대본은 경북 지역의 의료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사 22명, 간호사 180명 등 의료인력 총 202명을 지원했다. 이날 신규 공중보건의사 150명을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요양 시설 등에서 발생한 고령·중증 확진자를 돌볼 수 있도록 간호조무사 11명을 지원했고 요양보호사 모집 등을 통해 추가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