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급락, 미국금리 하락 등 영향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으로 코스피가 2000선 밑으로 밀린 가운데, '글로벌 증시가 패닉상황에 빠져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9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전 세계가 패닉상태"라며 "지난 주말 국제유가가 급락했고, 미국금리는 '채권 트레이더가 처음본다'고 할 정도로 국채 금리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사진=삼성증권] |
이어 그는 "패닉 상황이라 해도 1년 내내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난주에 증시가 살짝 올랐다고 해서 끝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6일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15bp(1bp=0.01%포인트) 내린 0.764%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5일 0.914%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1% 밑으로 내려갔으며, 이후 연일 최저치를 경신 중이다.
오 센터장은 "미국은 코로나19 초기단계인 상황"이라며 "중국이나 국내 케이스를 봤을 때, 확진자수가 올라갈 수 있으니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040.22)보다 59.20포인트(2.90%) 내린 1981.02에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