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9일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증시가 코로나19(COVID-19) 확산에 따른 경제적 타격 우려와 유가 폭락에 주저앉았다.
일본 닛케이 주가 현황을 알리는 전광판 앞으로 6일 마스크를 낀 도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전광판에는 각 종목의 상승, 하락이 각각 붉은색과 초록색으로 표시돼 있다. 2020.03.06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일본 닛케이225평균지수는 14개월래 최저치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는 1만9698.76으로 전거래일 보다 1050.99포인트(5.07%) 하락했다. 닛케이 지수는 장중 한 때 1만9473.07까지 밀리며 지난 2016년 6월 24일래 최대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토픽스 지수는 82.49포인트(5.61%) 후퇴한 1388.97에 마감했다. 이 역시 2016년 11월래 최저치다.
도쿄증권거래소의 33개 업종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광업, 석유, 석탄주와 철, 철강주가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특히 정유소 등 석유 관련 종목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코로나19로 감산이 기대됐던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국이 감산 합의 도출에 실패하고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수출가를 인하하고 증산에 나서겠다고 하자 매도세가 나타났다.
JXTG홀딩스와 이데미츠코산은 각각 7.9%, 8.1% 빠졌다. 미쓰비시와 미츠이는 각각 5.5%, 7.1% 내렸다.
안전자산 엔화는 달러 대비 3% 가치가 뛰어 달러당 101.55엔을 나타냈다. 이는 2016년 11월 9일래 최고가다.
중국 증시도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91.22포인트(3.01%) 떨어진 2943.29에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474.27포인트(4.09%) 하락한 1만1105.55에, CSI300 지수는 474.27포인트(4.09%) 후퇴한 1만1105.55에 하루를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1098.75포인트(4.2%) 내린 2만5047.92에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 종가는 1만977.64 포인트로 344.17포인트(3.04%) 하락했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