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사망 위험, 고혈압 환자 가장 높고 임산부는 낮아"

기사입력 : 2020년03월10일 17:16

최종수정 : 2020년03월10일 17:52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치료해 온 의사가 기저질환자 중 고혈압 환자가 사망 위험이 가장 높다고 밝혔다.

북경협화의대병원 중환자실 책임자인 두빈 교수는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아직 공식 발표된 논문은 없지만 우한의 의사들은 모두 고혈압 환자가 코로나19로 인해 중태에 빠지고 사망하는 비율이 높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북부의 크레모나병원의 중환자실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2020.03.09 LA7 PIAZZAPULITA/Reuters TV via REUTERS [사진=로이터 뉴스핌]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 1월 우한의 코로나19 사망자 170명 중 절반 가까이가 고혈압 환자로 나타났다.

두빈 교수는 "다른 의사들의 관찰 결과와 직접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기저질환 중 고혈압이 가장 위험한 요인"이라며 "공식 연구가 이뤄져야겠지만 고혈압이 환자의 상태를 심각하게 악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이라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임산부나 어린이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도 중증으로 발전하거나 사망할 가능성이 낮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미국에서도 확산세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감염자 중에서도 고위험군을 가려내는 기준 정립이 시급해졌다. 전문가들은 사망자가 3000명을 넘고 여전히 1만5000명 이상이 입원해 있는 중국의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하면 최적의 치료 절차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 조언하고 있다.

두빈 교수는 이 외에도 호흡 곤란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의 경우 다른 장기 손상이 빠르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튜브 삽관 등 침습적 처치를 주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침습 조치가 필요한 환자 중 절반 가량이 사망했으나, 조기에 처치를 받은 환자는 대부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 세계 제약사들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약물만으로 환자들을 구할 수 없으며 특히 중증 환자들은 중환자실 의료진의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17년 전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당시에도 대부분의 환자들이 항바이러스제 없이 회복된 반면, 수많은 항생제는 박테리아 감염 환자의 사망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두빈 교수는 완치 후 재발 사례와 관련해 이론적으로 항체가 형성된 사람이 퇴원 수일 내 재감염될 가능성은 없다며, 검사 방법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인체의 어느 부분에서 샘플을 채취하느냐에 따라 양성, 음성 판정이 달라질 수 있으며, 진단 키트가 제약사마다 일관적이지 않은 결과를 나타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