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재난주관방송사 KBS의 청소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0일 KBS는 환경 담당 자회사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 여의도 KBS 사옥 일부 건물이 24시간 사용 중지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KBS 측은 "여의도 소재 본사에서 일하는 KBS비즈니스 소속 환경 담당 직원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대응 지침에 의거, 격리와 방역 등 긴급 대응 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KBS] 2020.03.02 jyyang@newspim.com |
KBS에 따르면, 9일 오후 7시쯤 A씨가 자신의 아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알려왔다. 이후 바로 A씨와 동료 11명을 격리 조치했으며 A씨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10일 저녁 확진 판정을 받았다.
KBS는 즉시 대응 지침인 '감염병 발생 시 KBS 업무 지속 계획'에 따라 보건당국에 역학조사를 의뢰하고, A씨가 청소 업무를 하던 건물(누리동)은 24시간 사용 중지한 뒤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 해당 구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재택 또는 격리 근무를 지시했다.
이밖에 A씨와 밀접 접촉한 동료 11명에 대해서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또 다른 밀접 접촉자에 대한 조사도 벌일 예정이다. KBS는 A씨가 작업 중일 때는 항상 고무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알렸다.
한편 11일 현재 코로나19 국내 확진환자는 7513이며 54명이 사망했다. 이 가운데 247명은 증상이 완치돼 격리 해제됐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