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수도권 및 중부권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확산에 대해 우려하며 이들 지역 방역상황을 집중 점검키로 했다.
12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 모두발언에서 "전체인구의 절반이 밀집한 수도권에선 자칫 '슈퍼 전파'로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방역역량을 집중해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3.12 dlsgur9757@newspim.com |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늘 새벽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즉 팬데믹(pandemic)을 선언했다. 이는 1968년 홍콩독감, 2006년 신종인플루엔자 이후 세 번째다.
정세균 총리는 "우리의 경우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계속 나타나고 집단감염이 늘고 있다"며 "집단감염 예방과 이미 발생한 사례의 확산 차단에 방역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 총리는 "중앙과 지자체, 의료계가 하나가 돼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여기에 중점을 두고 오늘 서울, 경기, 인천과 강원을 비롯한 중부권의 방역 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를 마친 뒤 대구로 다시 복귀할 예정이다. 이후 치로체계의 유기적 운영, 현장 의료진 요구에 대한 지원 문제를 살펴볼 계획이다. 그는 "대구에서 아직 챙겨야 할 일들이 남아있다"며 "아울러 독거노인을 비롯해 보살핌이 필요한 취약계층과 생업에 큰 타격을 입은 영세 자영업자들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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