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강진군이 벼 드문모심기 기술의 안정적 도입을 위해 '드문모심기 매뉴얼'을 발간해 국회도서관, 농촌진흥청 등 전국 유관기관과 지역내 드문모심기 연구회원들에게 배포했다.
드문모심기는 작년까지 '소식재배'란 이름으로 보급됐던 기술이다. 소식재배 기술의 명칭이 일본에서 개발된 기술로 인식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새로운 명칭인 드문모심기로 최근에 변경됐다.
드문모심기 매뉴얼 [사진=강진군] |
12일 강진군에 따르면 드문모심기 기술은 육묘상자 하나당 볍씨를 250~300g(마른 종자 기준) 파종하고, 모를 3.3m2당 70~80포기 대신 37~50포기만 심는 재배법이다.
또 한포기당 10본씩 심던 모수를 3~5본으로 줄여 단위면적당 필요한 육묘상자수가 관행의 3분의 1로 줄고 그에 따라서 노동력과 비용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2018년, 2019년 '벼 밀파모 소식재배 매뉴얼' 초판과 개정판을 발간한 이후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올해는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휴대하기 편한 작은 사이즈(A5)의 '드문모심기 매뉴얼'을 제작했다.
매뉴얼에는 본답관리부터 육묘, 시비, 병해충방제 등 드문모심기 기술정보와 작년까지 농가 실증 결과를 일목요연하게 수록했다. 특히 월별 농작업 일정을 제공해 시기별로 필요한 드문모심기 기술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매뉴얼을 기획·편집한 농업기술센터 안준섭 작물연구팀장은 "벼 재배 농업인들이 최대한 시간과 경제적 부담을 줄여 더 쉽게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드문모심기 노하우를 알려주고자 매뉴얼을 제작하게 됐다"며 "타 지자체에 모범이 되고 관내 농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높은 기술력을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b258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