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이 코로나19(COVID-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영국을 제외한 모든 유럽발 여행객의 입국을 30일 동안 금지한 가운데, 한 유럽 외교 관계자가 해당 내용에 관해 미국이 유럽과 전혀 협조하지 않았다며 당혹감을 표했다.
11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외교 관계자는 미국이 30일 입국 금지 조치에 대해 유럽 관계자들과 미리 상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 앞서 우리 측에 (사전) 경고도, 조율도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대국민 연설에서 오는 13일 0시부터 영국을 제외한 모든 유럽발 여행객의 입국을 30일 동안 금지하며 "금지 조치는 엄청난 양의 무역과 화물뿐 아니라 우리의 승인을 받게 될 다양한 다른 것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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