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주식시장 붕괴에 따른 경제대책 회의 가져
법인세 인하 등 구체적 대안 거론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13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침체와 관련해 "초강력 경제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우한 코로나19 긴급경제대책회의'에 참석해 "더이상 이 정권에 경제를 맡길 수 없다. 통합당이 대한민국 경제를 지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2020.03.12 kilroy023@newspim.com |
그는 "주식 시장의 대폭락은 우리를 엄습해오는 경제 대위기의 검은 먹구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총력전에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대외 의존도가 높은, 특히 중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는 코로나 사태에 더욱 취약하다"며 "그럼에도 여당 대표와 경제부총리가 볼썽사나운 갈등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또 "여당 대표가 선거에만 눈이 멀었다"며 "국민 혈세를 쌈짓돈으로 생각하고 퍼줄 생각만 한다. 나라 곳간을 텅 비우더니 이제는 쌀독마저 없애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일시적인 추경이나 쿠폰 나눠주기 등은 효과가 한시적"이라며 "오히려 무분별한 퍼주기 정부 정책은 (시장에서) 착시를 유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조건 더 걷어서 더 쓸 생각하지 말고 덜 걷어서 민간에 돈이 돌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확한 방법"이라며 "코로나 사태라는 위기를 산업혁신과 규제혁파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같은 대책의 일환으로 ▲법인세 인하 ▲세금 감면에 따른 국민 실질소득 보장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 ▲주52시간 예외 분야 확대 ▲마스크 예산 집중 증액 등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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