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싱가포르가 코로나19 봉쇄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2주일 이내 일본 체류 이력이 있는 모든 여행객에 대해 입국 후 2주간 자가 격리 명령을 16일 심야부터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에서 입국하는 여행객에도 같은 조치가 적용된다. 싱가포르는 이미 중국, 한국, 이란과 유럽 일부 국가에 대해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15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바이러스가 해외로부터 유입되는 리스크를 경감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지역에 여행 이력이 있는 경우 싱가포르 자국민도 도착 전 자가 격리할 자택이나 호텔을 지정해 허가를 얻어야 한다.
단, 이웃 말레이시아에서 육상 또는 해상으로 입국하는 경우는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싱가포르로 통근하는 사람들이 많아 기업 활동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서다.
15일 오후 1시 13분 기준 싱가포르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12명이다. 사망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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