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어린이용 공적마스크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역별 수요를 조사해 이에 맞춰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처 처장은 16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마스크 수급 상황 브리핑에서 "어린이용 마스크가 부족하기보다는 수요와 공급이 잘 매칭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이 지난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의 본격적 시행 관련 합동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3.09 pangbin@newspim.com |
이 처장은 "지역에 따라 편차가 있는데 어린이가 많은 지역, 어른이 많은 지역이 있다"면서 "지역별, 약국별 편차를 조정하기 위해 약국별로 수요를 조사해서 거기에 맞게 대응해 어린이용 마스크 부족 상황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현상으로 전 세계적인 마스크 수급 부족 현상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지만 수급량은 많은 편이고 공급량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면서 "수급량을 늘리기 위해 중요한 것은 MB필터인데 이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KF94와 KF80 공급 비중을 조정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이 처장은 이어 "호흡 편의성을 고려하면 전문가들이 KF80을 권장하고 있다"면서 "식약처와 관계부처는 KF80 생산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필터교체형 마스크 등도 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면마스크가 비말(침)은 차단하더라도 바이러스는 차단할 수 없다고 하는 대한의사협회의 주장은 어떻게 보냐'는 질문에 이 처장은 "비말은 어느 정도 차단 효과가 있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모양이 돌기가 많고 120㎚ 정도로 추정돼 면마스크가 그물 같은 역할을 하면서 일정부분 차단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allze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