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자동 입력 반복 프로그램인 매크로를 이용해 온라인 쇼핑몰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대량으로 구매한 후 비싼 값에 되판 구매자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모(32) 씨 등 18명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입건했다.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국내에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마스크 가격이 널뛰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20.01.30 clean@newspim.com |
이들은 각자 구한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온라인 쇼핑몰에서 마스크를 대량 구매한 뒤 비싼 값에 되판 혐의를 받는다.
이씨 등이 사들인 마스크는 모두 10여만장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크로는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는 프로그램으로, 마스크 판매 글이 올라오면 여러 IP주소로 동시에 빠른 시간 내에 구매가 가능하다.
이들 중 이씨는 매크로를 약 20만원에 팔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씨의 노트북 등 장비를 압수했지만 이씨는 장비들을 이미 초기화시킨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매크로를 개발·판매한 일당도 수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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