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 '상생'으로 코로나 위기 함께 극복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대전시가 세종시 코로나19 확진자 10명을 국가지정병원인 충남대학교병원으로 이송해 치료한다. 이는 음압병상이 부족한 세종시의 요청을 대전시가 받아들여 이뤄졌다.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협력을 추진 중인 양 시는 코로나 사태에서도 손을 맞잡고 위기를 함께 극복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전시는 지난 17일부터 세종시 코로나19 확진자 10명을 충남대병원 음압병실로 이송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충남대학교병원 전경 [사진=뉴스핌DB] |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 3월 12일 브리핑을 통해 세종시의 코로나19 확진자 대량발생과 관련 세종시가 요청하면 검사와 환자이송, 병상배정 등 확진자 치료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세종시는 지난 16일 확진자 10명을 대전 소재 병원에서 치료해 줄 것을 대전시에 요청해 지난 17일 3명의 확진자가 이송됐으며 나머지 7명은 18일 중으로 충남대병원으로 와 치료를 받는다.
현재 대전시는 음압병상에 여유가 있다.
충남대병원 등에 총 182개의 음압병상이 있는데 대전 확진자 22명 중 7명은 퇴원했고 15명이 입원 치료 중이다. 청도 대남병원 등 경북지역 환자들이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지만 다른 지역 환자를 더 수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강혁 시 보건복지국장은 "대전시와 세종시는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협력을 추진해 온 이웃"이라며 "향후 대전․세종이 함께 조속히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ai@newspim.com